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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찾아보진 않는 이야기
엄마가 보고싶은 눈물흘리는 힐링 영화 < 3일의 휴가 > 본문
보고 있어도 만질 수는 없는 3일의 특별한 휴가
박복자(김해숙)는 항상 그리워하고 보고 싶던 딸을 뒤로하고 갑자기 홀로 죽음을 맞이한 지 3년, 하늘에서 백일장을 열어 포상으로 죽은 이에게 주어진 특별한 3일의 휴가를 줍니다. 휴가를 받은 복자는 지상으로 휴가를 떠다는데, 휴가에는 규칙이 존재합니다. 규칙을 안내해 주는 복자의 저승 담당자(강기영), 규칙은 3년이 지난 지금 보고 싶은 사람들의 현재를 모습을 볼 수는 있으나 만질 수도 없고 목소리도 전하지 못합니다. 복자는 자랑스럽고 미국 명문대의 교수, 딸 진주(신민아)를 보기 위해 휴가를 떠납니다. 미국으로 이동할 줄 알았던 복자는 자신이 생전 홀로 생활한 시골의 백반집으로 이동하게 되고, 거기서 미국 교수로 활동 중이라고 생각한 딸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딸의 모습을 보고 반가움보다는 자랑스러운 교수 딸이 시골 백반집에서 지내는 모습을 보고 답답함으로 딸을 따라다닙니다. 딸이 백반집에서 지내는 이유를 알 수 없어 짧기만 한 3일의 휴가 동안 그 이유를 알아가는 과정 저승 담당자를 통해 딸의 기억을 확인해 봅니다. 딸은 자신이 운영하던 백반집을 이어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3일의 휴가 동안 딸이 이러는 이유를 저승 담당자를 통해 알게 되는데, 딸은 어려서부터 엄마를 그리워하며 지내온 사실을 알게 됩니다. 딸 진주를 위해 엄마 복자는 재혼을 결심하고, 재혼 이후의 삶이 행복하지 않았지만 진주를 위해 참고 견뎌온 세월 동안 진주도 역시 엄마를 그리워하며, 교수 이후에는 극심한 불면증까지 갖고 살았습니다. 복자의 재혼 이후 진주는 외삼촌집에서 지내게 되었고, 성인이 된 이후 진주의 약혼이 파혼당한 이유가 엄마 복자를 생각하는 마음에 벌어진 사건이란 걸 알게 되었습니다. 복자는 속상한 마음에 지난 세월을 원망합니다. 3일의 휴가 동안 남아있는 사람들의 좋은 기억을 갖고 저승에서 살아가길 바라는 휴가의 의미와 달리 많은 사연으로 복자의 마음은 복잡해집니다. 이렇게 3일의 휴가동안 딸의 모습을 보며 휴가 기간 내내 딸의 행복을 찾아주기 위하여, 진주의 마음을 짐을 떨쳐내 주기 위한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과 선택으로 휴가를 보냅니다.
항상 그리웠던 엄마, 엄마의 진심을 느끼는 진주(신민아)
성인 이후에도 극심한 불면증을 앓고 사는 진주는 밤마다 엄마의 그리움으로 고통스러워합니다. 그 고통은 엄마에 대한 미안함과 그리움으로 비롯된 것이라 걸 알기에 엄마가 없는 시골 백반집에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시골 백반집에 오랜 친구 미진(황보라)이 놀러 오고 미진과 엄마의 추억음식을 공유하는 진주, 어릴 적 엄마가 자신을 위해 만들어준 만두를 성인이 된 이후 맛의 기억만으로 똑같이 재현해 내는 진주(신민아)입니다. 시골 백반집 동네의 엄마 복자(김해숙)의 절친 춘분(차미경)에게 복자 살아생전 복자의 속얘기를 춘분이 대신 전해 줍니다. 춘분 역시 복자가 그리웠고, 복자의 인생에서 전부인 진주를 위해 전하지 못한 이야기와 진심을 춘분이 대신 전해줍니다. 복자의 재혼 후 겪었던 일들 행여 자신이 딸 진주에게 짐이 되지 않을까 주변만 맴돌았던 복자의 인생을 듣고 느끼는 진주는 엄마를 그리워하며 엄마를 위해 생전 못 해 드린 생일 상을 손수 준비합니다. 엄마의 추억으로 엄마만을 위한 생일상을 준비합니다. 그런 모습을 본 엄마 복자(김해숙)는 진주의 마음의 짐을 덜어 내주기 위한 저승 담당자와의 거래를 통해 진주의 꿈에 나타나 진주에게 좋은 기억을 심어줍니다. 진주의 마음의 짐, 진주가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 들을 꿈이지만 생생하게 진주에게 선물해 줍니다. 진주의 어렵기만 하던 밤 잠자리가 편안함에 이르는 동안 엄마의 진심을 전하며, 엄마는 일기장에 전하진 못한 마지막 막을 남겨놓고 꿈에서도, 3일의 휴가에서도 진주에게서도 떠나게 됩니다. 엄마의 마지막 일기의 구절이 아직도 가슴 먹먹합니다. 모든 엄마의 마음을 전해주는 구절 같아 이 부분에서 눈물을 쏟으며 감상했습니다. 나보다는 자식의 행복을 우선하시고, 하나의 미련과 소망이라 하면 죽음 이후 날 다시 찾아주면 좋겠다는 엄마의 말이 너무 가슴 먹먹하며 다시 하여금 엄마의 사랑을 진실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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