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찾아보진 않는 이야기

순수하고 맑은 운명적인 사랑 "지금, 만나러갑니다" 본문

카테고리

순수하고 맑은 운명적인 사랑 "지금, 만나러갑니다"

PBplayer 2024. 1. 29. 12:48

 

원작 지금,만나러 갑니다 주인공 재회장면

순수하고 진실한 사랑을 전할 수 있는 영화

엄마 아이오 미오(다케우치유코)가 죽은 후 묘지 앞에서 엄마를 기억하는 아들 아이오 유우지(다케이시 아카시)와 그의 남편 아이오 타쿠미(나카무라 시도) 미오가 생전 아들 유우지에게 만들어준 동화책의 내용으로 영화는 시작합니다. 이른 아침 유우지와 타쿠미는 아침 준비를 하면서 유우지의 "죽은 사람들은 어디에 있나요?"라는 질문에 아빠 타쿠미는 "아카이브 별에 있어"라고 대답합니다. 그 동화책의 내용처럼 유우지는 비의 계절이 오면 엄마가 돌아오겠다며 좋아합니다. 직장에서 타쿠미는 이번 장마의 시작을 알리는 일기예보에 설레어하고, 학교의 유우지는 테루테루보즈(일본에서의 비 오지 말게 해달라고 거는 인형)를 거꾸로 바꾸어 달며 비가 오기만을 기다립니다. 지병을 갖고 있는 타구미는 아들 유지오에게 항상 부족하기만 한 자신이라고 생각하며 미안함 마음 갖고 있습니다. 의사와 면담 중 생전 미오가 남긴 자신이 죽은 지 1년이 되는 날 비의 계절에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이야기합니다. 그날밤 미오의 영상을 보며 미오를 사무치게 그리워합니다. 그날밤 장마를 알리는 빗소리가 시작되었고, 다음날 타쿠미와 유우지는 미오와의 약속을 생각하며 그들만의 장소로 달려갑니다. 거짓말같이 그곳에는 미오가 나타나있었습니다. 미오를 보고 놀란 둘은 말을 걸어보지만 둘 부자를 기억하지 못하는 미오는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으며 그들을 따릅니다. 집으로 돌아온 그들은 미오에게 유우지와 타쿠미의 관계 가족이라 설명하고 이해시키려 합니다. 기적이 일어난 일을 타쿠미와 유우지는 미오에게 자연스럽게 알려주기 위해 노력합니다. 미오는 모든 것을 기억하지 못하지만 일상적인 행복한 가정을 흉내 내듯 가족과 아침을 먹고, 학교 가는 아이와 남편을 배웅하고 집에 머무르며 기억을 찾으려 노력합니다. 모두의 노력으로 셋은 화목한 가정을 이어갑니다. 미오는 기억을 위해 타쿠미와 산책을 하며 자신과 첫 만남부터 둘의 이야기를 모두 듣게 됩니다. 유지오는 엄마와의 추억중 타임캡슐을 찾아 미오에게 전해주고 미오는 타임캡슐의 자신의 다이어리를 보며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됩니다.

 

시간 여행, 타임슬립 영화의 매력

미오와 타쿠미는 서로에 대해 호감을 갖고 고등학교 시절을 보냈지만, 미오는 끌림이 있는 타쿠미에게 다가와주길 바랐고 타쿠미는 곁애서 맴돌 뿐 다가가지 못했습니다. 타쿠미는 육상시절 얻은 자신의 지병 때문에 미오를 불행하게 만들까 봐 미오를 멀리하려 했고 그런 진실한 마음을 알게 된 미오는 타쿠미를 찾아가 사랑을 확인하며 영화 속 지금처럼 아들 유지오와 함께 행복한 가정을 만듭니다. 타임슬립으로 미오는 고등학교 졸업 이후 자신에게 연락이 온 타쿠미에게 기대했고 타쿠미는  자신의 처지를 인정하고 미오를 멀리하는 시기, 미오가 너무 보고 싶은 타쿠미는 미오를 찾아가지만 곁애 다가갈 수 없었습니다. 도망치듯 떠나는 타쿠미의 모습을 본 미오는 타쿠미를 따라가다 그만 교통사고를 당하며 긴 혼수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혼수상태에서의 다시 한번 시간여행으로 타쿠미와의 사랑이 완성되어 유지오를 얻게 되고 행복한 모습을 보고 온 미오는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 타쿠미가 자신을 떠난 이유를 알게 되고 지금 순간에 다시 타쿠미를 찾지 않는 다면 자신의 운명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자신이 죽는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미래에서 본모습의 타쿠미와 유지오를 다시 한번 보기 위해 같은 시간을 선택하게 됩니다. 여기서 다이어리에 타쿠미와 유지를 회상하며 "지금 만나러 갑니다"라고 적습니다. 그렇게 다이어리의 모든 비밀을 알게 된 미오는 헤어질 준비를 하며 아들 유지오에게 선물들을 준비합니다. 그 비밀을 알고 있는 타쿠미 역시 미오가 돌아오고 떠난 계절 이후 유지오가 18번째 생일을 맞게 되는 날 모든 비밀을 아들에게 알려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리메이크작 한국판 "지금 만나러 갑니다"

영화의 감동이 정말 깊어 한국에서 일본의 작품을 리메이크하여 작품을 출시하였습니다. 영화배우 소지섭과 손예진이 각각 타쿠미와 미오의 역할을 연기했습니다. 영화 혹평에서는 타임슬립의 연계가 원작보다 미흡하다는 평이 이어졌습니다. 원작과 리메이크작을 직접 관람도 하였지만 개인적으로는 타임슬립의 연계성 보다 원작에서는 순수하고 진실함의 사랑의 느낌을 받았다면, 리메이크작에서는 애절하고 그리운 아쉬움이 많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작은 작품을 연출하는 것도 다른 느낌으로 전해오는 것이 리메이크작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원작에서의 느낌을 받길 원한다기보단 그 감동을 타임슬립 해보는 것이 영화를 찾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