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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찾아보진 않는 이야기
의미를 찾아 울림을 주는 영화 "미나리" 본문
1980년대 이민 가족의 모습, 혼란스럽고 불안 속 깊은 가족애
한국을 떠나 미국에서 이민생활을 시작한 지 10년을 맞는 가족이 있습니다. 제이콥(스티븐)과 모니카(한예리) 부부는 딸과 아들을 둔 한국의 평범한 가정입니다. 이민을 선택하고 모든 인프라가 갖춰져 있고 한인들이 모여사는 안정적인 대도시를 떠나 아무것도 없는 시골 땅에 땅을 구입해 가족의 미래를 꿈꾸는 데이비드와 가족을 의지하며 함께하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모니카는 시골 생활을 시작합니다. 데이비드의 선택이 최선인지 의심하는 모니카이지만 데이비드를 믿고 의지하기 때문에 존중합니다. 아무것도 없는 땅에서 농사를 일구기 위해 우물을 찾는 데이비드는 수맥을 찾아 물길을 찾아야 한다는 말이 미신으로만 여겨져 황당해하며 제의를 거절하고, 아들과 한국사람은 똑똑하다 머리를 쓰면 다 알 수 있는 것이다라는 자신감을 보이며 땅을 파고 물이 나오는 것을 보며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집에서 모니카는 딸과 함께 이곳의 생활에서 적응을 해야 한다는 마음을 먹으며 분리수거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쓰레기를 소각합니다. 그날 밤 미국의 토네이도가 불어 아무런 안전조치가 없는 벌판에서 모니카는 불안해하고 제이콥은 토네이도가 오면 도망가야 한다는 무책임한 말로 모니카와 다툼을 벌이게 됩니다. 부부는 시골 땅에 농사를 준비하며 생계를 위해 맞벌이를 하였고 병아리암수감별사로 일을 했고 아픈 아들과 딸을 맡아 줄 수 없는 상황에 부부는 언쟁하지만 한국에 혼자 계시는 모니카의 엄마(윤여정)를 이곳으로 모셔 함께 생활하는 것으로 데이비드가 제안하며 부부는 화해합니다. 이민 생활 이후 부부는 친정엄마를 처음 보게 되면서 반가워하고 할머니라는 존재를 몰랐던 두 아이는 혼란스럽고 불편해합니다. 데이비드는 모니카의 현재 생활에 불안감을 느끼는 모습을 안심시켜 주기 위해 교회를 찾아 주말에 가보지만, 시골 사람들이 그런 교회를 떠나 시골에서 생활하는 이유를 설명해 주듯 마음에 안식보다는 비교와 혼란을 증폭시켜 주는 대상이 됩니다. 이렇게 돌아오던 길 데이비드의 농사를 도와주는 일꾼 폴을 만나게 되고 폴을 큰 십자가를 지고 대로변을 횡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폴은 그 큰 십자가가 자신에게는 교회라고 말하며 모니카에게 마음의 안정은 장소가 아님 마음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후 부부는 할머니에게 아이들을 맡기며 맞벌이를 시작하고 할머니는 두 아이와 보내는 시간이 많아 데이비드와 산책을 하던 중 우물가를 발견하게 되고 그곳에서 한국에서 챙겨 온 미나리 씨앗을 뿌려 할머니는 미나리가 우리에게 줄 수 있는 사소하지만 값진 것들에 대해 데이비드와 흥얼거립니다. 그날밤 장모는 제이콥에게 미나리를 키워 보는 것을 제안하지만 농작을 하는 큰 꿈을 꾸는 제이콥은 듣는 시늉만 하고 이를 넘깁니다. 농사를 해야 하지만 중요한 물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제이콥은 계속 추가대출을 하며 생활수도를 사용하여 농사를 유지합니다. 모니카는 이 생활을 더 나아질 수 없다고 얘기하며 그만 포기하고 떠나자고 얘기하지만 의지로 시작한 일을 놓고 싶지 않은 제이콥은 끝까지 고집을 부립니다. 그사이 할머니는 뇌졸중으로 어눌해지고 데이비드는 생계걱정에 모니카는 지금 현 상황에 부담을 느끼고 괴로워하며 부부사이는 위태로워 보입니다. 아들 데이비드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에 방문한 가족은 데이비드의 호전 상태를 의사에게 전해 듣고 지금의 생활패턴을 건강 위해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받습니다. 좋은 일이 생기기 시작한 가족은 집으로 향하던 중 농작물 보관소가 불이 난 것을 확인하고 불길 속에서 부부는 서로의 소중함을 다시 느끼는 계기가 됩니다. 자신의 실수로 보관소가 불에 타버린 할머니는 넋을 잃고 가족을 떠나려 하지만 두 아이가 할머니를 붙잡습니다. 가족이 잠든 모습을 바라보는 할머니의 모습과 할머니가 뿌린 미나리를 수확하는 제이콥의 모습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 속 미신이라 믿은 것들이 주는 의미
영화 속에서 수맥을 찾는 방법, 다우징 로드를 주인공은 나뭇가지로 하는 미신으로 받아들여 고집을 부리고 농사를 시작합니다. 수맥을 찾는 일은 농작을 하기 위한 기본기 일 텐데 그것을 단순하게 여긴 제이콥에게 주는 실현들은 작가가 삶에 기본이 되는 것을 모르고 허황되고 얇은 눈속임으로 우리를 유혹하는 모습을 비유한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교회를 찾아 믿음 찾으려는 것과 그런 믿음이 미신이라고 믿는 제이콥, 폴의 행동이 모두 미신으로 여겨지는 이유들은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고 다른 사람 가족들의 마음을 다스리려는 제이콥에 대한 암시를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해 봅니다. 영화 막바지 농작물 보관소가 큰 불이 나면서 망하는 장면으로 표현되지만, 그것을 기점으로 제이콥은 현재 그곳에 방식을 순응하고 가족과 의논하며 물길을 찾아 농사를 다시 시작하고 할머니가 뿌려놓은 미나리에 대한 감사함으로 영화가 마무리됩니다. 큰 불 뒤에는 대박이 따른다는 한국의 옛말들처럼 앞으로 제이콥 가족들은 그렇게 진리를 깨닫고 순응하면서 행복을 일궈낸다라는 것을 암시해 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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