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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두천재, 신분을 뛰어넘은 브로맨스 영화 "천문"

PBplayer 2024. 1. 23. 16:09

영화 천문 장영실(최민식) 별자리를 그리는장면

천재가 천재를 알아보는 순간, 그 힘이 하늘에 닿을까

세종 왕의 32년간의 왕 기록 내용 중, '대호군 장영실은 안여를 만드는 것에 감독하였고, 튼튼하지 못하여 부러지고 허물어졌으므로 의금부에 내려 국문하게 하였다.' 기록의 내용으로 영화의 내용을 구성합니다. 세종 4년 명나라의 역법과 기술을 익혀 돌아온 이순지(오광록)와 일행은 돌아오던 길 중요한 기술들의 문서들이 눈보라에 젖아 내용을 확인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절기를 확인할 수 있는 물시계를 세종(한석규)에게 보고하였고 그 내용이 담긴 문서가 젖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으니 큰일이었습니다. 그 문서를 복원하는 방법으로 장영실(최민식)의 도움을 받아 복원하였습니다. 이후 세종에게 보고하는 자리에서 장영실은 세종에게 복원된 내용을 설명할 기회를 얻게 되고, 세종은 장영실의 영특함을 한눈에 알아보게 됩니다. 세종은 장영실에게 물시계를 만들어 볼 수 있는지 제안합니다. 그러자 장영실은 세종에게 "조선의 것으로, 조선에 맞는 것을 만들어 내면 됩니다"라고 말을 합니다. 여기서 세종은 훗날 자신이 꿈꾸는 조선의 모습과 장영실의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동반자로 생각하며 장영실에 대한 믿음을 갖게 됩니다. 장영실은 물시계의 모형을 만들어 시범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깊은 감동을 받은 세종은 장영실에 벼슬을 하사하여 곁애 두고 장영실과 자신의 꿈을 이어갑니다. 하지만 천민의 신분으로 살아가던 장영실을 갑자기 벼슬아치로 인정하지 않는 주변 관료들은 세종의 명으로 해시계는 낮에만 시간을 알 수 있지만 물시계로 그 시간을 해가 없는 저녁에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며, 그 시간을 모든 백성에게 알려줄 수 있는 자격루를 만들게 했습니다. 자격루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장영실은 주변 관료들에게 진심을 알게 되고 그를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장영실과 세종은 어두운 밤 밤하늘을 보며 서로의 진실된 얘기를 나눕니다. 밤하늘의 별을 보며 세종은 하늘의 가장 빛나는 북극성에 대해 명나라 왕만이 북극성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장영실은 자신에게는 가장 빛나는 북극성이 세종의 별이라며 서로에 대한 신분을 넘은 깊은 우정을 드러냅니다. 장영실은 북극성 주변에 많은 별들은 백성이라는 말을 하는 세종을 더욱 존경하게 됩니다. 세종은 이렇게 하늘을 관측하고 연구하는 천문 기기들을 만들어보라고 장영실에게 힘을 실어줍니다. 다음 날 세종은 사대부와의 아침 만찬에 조선 백성들의 고충인 흉년으로 곡식이 자라지 못함을 알리게 됩니다. 이에 역법을 통해 조선만의 절기를 다시 찾자고 세종을 말하지만 천문은 하늘이 정한 자에게만 내려진 학문으로 명나라에게 도움을 주지 않는 것이다라고 얘기합니다. 세종은 이를 기회삼아 간의 완성을 장영실에게 명하였습니다. 조선의 천체관측기 완성한 장영실은 세종에게 엄청난 기쁨을 안겨 주었습니다. 세종이 꿈꾸는 백성이 살기 좋은 내 나라 조선으로 한걸음 나아가는 일들이 모두 장영실이란 친구로부터 얻는 것이었고 두 천재는 깊은 서로의 우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서로를 잃지 않기 위한 선택, 꿈을 이루소서

세종이 왕으로 재임한 시대는 사대부의 예를 중요시 여겨, 신분을 중시하는 시대였습니다. 신분의 가장 큰 힘은 글자였습니다. 글자를 익힐 수 있는 힘은 신분을 나아갈 수 있는 힘이었습니다. 그런 힘을 나누어 공평하게 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이어가려는 것이 사대부의 잘못된 생각이었습니다. 이를 세종은 소수의 사대부 보단 진정한 조선의 뿌리가 되는 백성들을 위해 한한글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위험한 거사를 꿈꾸는 세종은 장영실이 위험에 처할까 멀리하게 됩니다. 어느 날 세종은 장영실에게 한글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그럼 위험한 꿈을 꾸는 세종을 장영실은 걱정합니다. 명나라의 간섭이 계속되던 조선은 천체관측기등을 통해 힘을 키우는 조선을 견제하게 되고 사대부는 이를 기회 삼아 조선의 왕을 압박하기 시작합니다. 명나라는 천문을 연구하는 기기들을 모두 없애고 그 중심에 장영실을 압송하도록 명을 내립니다. 이에 분노하는 세종은 안 여의 바퀴가 빠지는 사건을 만들어 장영실을 살리기 위한 선택을 하게 됩니다. 세종이 한글의 꿈을 접고 영의정과 자신의 목숨값으로 세종이 거래 한 사실을 안 장영실은 자신이 역모의 주범이라고 말하며 한글의 꿈을 포기하지 못하게 세종의 품 안을 포기합니다. 그런 모습을 보는 세종은 장영실에게 미안한 마음과 안타까움으로 영화에서 표현됩니다. 장영실의 생전 기록들과 과업들은 근현대에 평가되기 시작하였으며, 조선의 신분 사회에서 왕과 천민 출신의 관료의 우정을 찾아볼 수 있는 자료는 없었지만, 그들이 꿈꾸는 세상과 업적의 시기를 살펴보며 둘의 깊은 우정을 상상으로나마 그려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